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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의 문재인, 이 간절함 - 대구를 탈환해야 하는 절대적 이유!
게으른농부 | 2018-06-06 08:37:3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친일파를 중용, 그 이후 대한민국 역사가 친일파에 의해 난도질당하게 몰아갔고, 마침내는 3.15 부정선거로 수많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유혈 항거를 무릅쓰도록 했던, 저 악명 드높은 이승만 치하, 그 무시무시한 시대, 대구는 야도(野都)였다. 불법적인 온갖 폭압을 자행한 이승만 정권에 고분고분하지 않은 야당 도시라는 뜻이지만, 그보다는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도시라는 게 더 알맞은 표현일 듯하다. 어쩌다보니 수구꼴통이라는 악명이 드높게 되기는 했지만, TK는 퇴계, 남명 등, 이름 높은 선비가 가장 많이 나온 고장이어서, 지조와 기개 드높았다. 부당한 권력에 대한 저항은 그 지조와 그 기개의 당연한 산물이었다. 대구는 바로 그 TK의 수도여서, TK의 인재들이 대구에 모여들었다. 대구는 TK의 정화나 집약과 같았다.

바로 그런 대구가, 적어도 내 눈에는 조폭보다 더 못한 행패집단으로나 보이는 대한민국 보수 세력의 정통 요새가 된 것은 구미 출생에 대구사범을 졸업한 박정희가 대통이 되면서부터였고, 그 뒤 역시 대구 출신의 전두환과 노태우가 대한민국 최고 권력의 자리에 앉으면서, 그런 경향은 더 짙어졌고, 마침내는 수구 꼴통이 그들의 지역적 특색 같게 되었다. 권력에 저항하는 게 아니라 아첨하는, 빌붙는, 그래서 결코 당당한 게 아닌 그 과실을 즐기는 그런 꼴. 호남차별이라는 지역감정이 본격화된 것도 그들 시대의 불행한 산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세월이 거의 60년. 홍의락과 김부겸이 TK 최초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그다음 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득표율이 20%를 넘어서면서부터 구체화된 것이지만, 그 도시가 확실하게 변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 변화의 결실을 반드시 거둬야 한다. 이 블로그에서 유시민 징발論을 치켜들 때부터, 나는 그 생각을 해왔는데, 지금 그 결실의 가능성을 내 손가락 끝으로 짚어보고 있다. 그 이야기를 조금만 해보겠다.

야도로서 대구의 마지막 자취는 2.28학생운동일 듯하다. 4월혁명의 최초 도화선인 2.28학생운동은 당시 자유당의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여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저항이었다. 그때 그 학생들의 외침, 조금 들어보시라.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학도들의 붉은 피가 지금 이 순간에도 뛰놀고 있으며, 정의에 배반되는 불의를 쳐부수기 위해 이 목숨 다할 때까지 투쟁하는 것이 우리의 기백이며, 정의감에 입각한 이성의 호소인 것이다.”

이것이 고등학생의 외침이었고, 대구 사람들의 기개였다. 대구 사람들은 이랬다. 그런데 박정희 이후 전두환, 노태우 등, TK 출신 대통령으로 이어지면서 그 기개가 형편없이 퇴색했다. 민주당에서는 바로 그 기개에 호소하기 바란다. 야도였던 대구, 4월혁명의 도화선이었던 대구, 홍의락과 김부겸을 국회로 보내준 대구, 그리고 문재인에게 20% 이상의 표를 몰아주어 대통령에 되게 해준 대구 시민에게 평화열차를 달리게 해달라고 호소한다. 요즘 내가 내 고향 TK 사람들에게 되풀이하는 대화의 키워드는 ‘평화’다.

- 평화를 원하는가, 전쟁을 원하는가?
- 당연히 평화지.
- 그러면 그 평화를 이룩할 사람이 누군가?
- 문재인인 거, 안다.
- 그렇다면 문재인이 일 좀 하게 해줘야 할 거 아닌가?
- 암만, 그래야지.
- 그래 해줄 거지?
- 암만, 그래야지.

TK사람들에게 ‘김대중’은 ‘빨개이’와 동의어였다. 노무현 때는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민주당이나 노무현은 역시 ‘빨개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문재인에게 ‘빨개이’ 소리를 하는 TK는 없다. ‘문재인, 사람이 참 어질어 보인다’, 이렇게 말한다. ‘어질다’, ‘어질어 보인다’는 TK에서 극찬이다. 비단 한국에서만은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문재인은 그 사람 자체가 설득력이 되고 있다. 현재 상황, 세계에서 가장 변덕스럽다는 트럼프나 김정은을 설득한 것도 문재인 고유의 설득력 때문이다. 한국당이나 조선일보로 대표될 수 있는 발목세력은 죽자고 문재인만 물어뜯어 대는데, 그럴수록 문재인의 고유 설득력은 더 견고해진다. 바로 그 설득력이 TK에서도 작용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마저 놀라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TK의 폭발적 반응은 바로 문재인의 고유 설득력 때문이다.

민주당이 수구 꼴통으로부터 벗어난 TK의 변화를 확실하게 부스팅할 수 있는 절대적 키워드는 ‘평화’와 ‘문재인’이다. ‘평화’와 ‘문재인’을 앞장 세워, 이승만 폭압정권에 감히 항거했던 TK의 위대한 기개에 호소하시라. 먹혀든다.

이제 막 출범 준비를 하고 있는 평화 열차가 북을 거쳐, 유럽으로 달리게 하도록, 문재인이 일 ‘쫌’ 하게 해달라 - 그렇게 외치시라. 대구는 물론 경북도 가능성 높다. 포기하지 마시라. TK의 드높은 기개를 굳게 믿고, 총력을 기울이시라.

지난해 5월, 문재인의 동성로. 이 사진의 문재인, 저 표정, 저 주먹, 얼마나 간절한가? 그 간절함으로 TK 시민들에게 호소하시라. 이번 선거 운동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에 동성로 大會戰을 되풀이하여 권면하는 이유다. 기개의 도시 대구를 꼭, 반드시, 탈환하시라. 그러면 저 비열한 행패집단인 발목세력은 그 토대를 잃게 된다. 무너질 수밖에 없다. 폭망 완성. 그러면 우리 민족의 염원 실은 평화열차는 비로소 출발 준비를 하게 된다. 줄기차게 불러온 <우리의 소원은 통일>, 더 부르지 않아도 좋게 된다. 대구를 반드시, 반드시 탈환하자!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32&table=domingo&ui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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