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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1인 시위했다고 ‘장차 IS가 될 인물’ ?
김용택 | 2018-01-05 09:41:1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 같은 애가 제일 무섭다, 저런 애가 나중에 IS처럼 테러 일으킨다” ?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구체적인 실명으로 이렇게 ‘요주의 인물’로 만들었다면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것도 지난 겨울 혼자서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찾아가 1인 시위를 하고 왔다는 소문이 돌고 난 후다. 학교생활지도규정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교가 인권 사각지대라는 얘기가 어제오늘이 아니다. 그런데 학생의 인권을 이렇게 짓밟아도 좋은가?

어떻게 선생님이 다른 반 수업시간에 학생의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IS가 될 인물’이라니… 지난겨울 촛불집회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며 초등학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인원 1,700만 국민들이 참여한 민주주의 혁명이요, 독일로부터 ‘2017 에버트 인권상’ 까지 수상한 자랑스러운 쾌거가 아닌가? 가까운 곳도 아니고 경남 김해에서 혼자서 서울까지 차비를 들여 1인 시위를 하고 왔다는 칭찬을 하지는 못할망정 IS가 될 위험인물이라니…

개헌국면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게 주권자인 국민의 구체적인 인권보장이다. 주권의 핵심은 인간의 존엄성이요 인간의 존엄성의 핵심개념이 인권 아닌가? 인류의 역사는 인권신장의 역사다. 세계인권선언이며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가 그렇고 학교교육도 인권교육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다루어야 한다. 인권교육을 해야 할 교사가 수업시간에 인권을 짓밟는 언행은 교사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 인권이란 학교교육의 근본이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자는 것이 아닌가?

세계인권선언 제1조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인간은 이성과 양심을 부여 받았으므로 서로에게 형제(자매)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헌법 및 법률에서 보장하거나 대한민국이 가입 비준한 국제인권조약 및 국제관습법에서 인정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말한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는 신약성서의 인간존중의 사상. 침해할 수 없고 양도할 수도 없는 생득적인 권리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가 천부인권사상이요, 자연권인 인권이다. 피부색이나 인종, 성, 연령, 외모, 경제력,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두가 존엄성을 지닌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생각이요, 권리가 곧 인권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인권교육.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교육이다. 학교도 모든 교육에 앞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인권교육부터 해야 한다. 학교가 인권교육을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 학교폭력이요, 인권교육의 부재가 만든 결과가 끝도 없이 계속되는 학교 폭력이 아닌가? ‘여자는 밤에만 필요한 존재’라는 제1야당의 대표 말은 학교교육실패의 전형이요, 우리나라 인권의식의 현주소다.

세계인권선언, 헌법 제10조,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등에 보장하고 있는 인권이란 ‘학생이기 때문에 인권을 유보한다’거나 ‘학생인권을 보장하면 교권이 무너진다’는 주장은 무지의 소산이다. 진정한 교권이란 ‘교사들에게 주어진 권리’ 즉 ‘학생들을 통제하고 단속할 수 있는 권리(물리적인 힘)’가 아니라 교사들에게 주어진 ‘교사로서의 할 수 있는 교육계획을 수립하거나 자신의 교육철학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리더로서의 권리’다. 교과서만 가르쳐 시험을 치러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는 게 교사가 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인권을 외면하는 하는 교사, 인권을 무시하는 학교는 학생들을 교육할 자격이 없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지자체 의원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겠다는 헌법 제10조를 무시하는 자격미달자다. 진보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자면 물고 뜯는 자들은 민주시민으로서 결격자요, 인권을 무시하는 사회지도층 인사도 마찬가지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 태어나면서 하늘로부터 받은 천부인권사상, 생득적 지위인 인권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누릴 수 없다는 생각은 무지의 극치다. 알파고시대에 살면서 계급사회 가치관으로 어떻게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는 것인가?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30&table=yt_kim&uid=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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