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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계퇴진, 국민 부르면 복귀” 보수 1인자 기대?
임두만 | 2018-07-09 15:35:0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문화일보는 9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분간 정치를 떠나겠다. 그리고 국민이 불러야 돌아온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즉 안 전 후보가 주말에 문화일보 기자를 만나 “국민이 다시 부를 때까지 정치에서 물러나 있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화일보는 9일 안 전 후보가 “국민이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면 정치 일선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며, 조건부지만 정치 일선 퇴진의 뜻을 밝히기는 처음이라고 썼다.

▲지난 5월 9일 교육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안철수 후보 © 신문고뉴스

실제 안 전 후보가 그 같은 말을 했다면 정계은퇴에 관해서는 진전된 발언이며 현실을 인식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일보의 이어지는 기사에 나타나는 안 전 후보의 위딩은 ‘정계은퇴’ 보다는 정계개편 후 보수진영 정당의 1인자를 노리고 있다는 행간이 곳곳에서 읽힌다.

우선 그는 지난 지방선거의 참패 이후 당 안팍의 정계은퇴 요구에 “실패를 하더라도 초심을 생각해보고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재도전을 시사했다.

지난 달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을 만나 선거 패배를 위로하면서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라며 그렇게 시사한 것이다.

따라서 당시의 말과 문화일보 보도를 종합하면 안 전 후보는 정계개편 후 보수정당 1인자로의 복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국민이 원하면…’이란 수사를 사용한 것으로 읽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날 안 전 후보는 “2012년 9월 무소속 대선 출마 선언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 5년 10개월 지났지만, 바둑으로 치면 그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복기를 해본 일이 없다”며 “이제는 정말 시간을 갖고 나를 돌아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빠른 시간 안에 나를 다시 불러들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그런데 이게 중요한 핵심이다. 1년이 될지 2년이 될 지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분열상 노출로 인한 보수통합 여론의 숙려 기간이다. 이를 바닥에 깐 그는 "국민이 나를 다시 부르지 않는다면 정치권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로 언어유희를 하고 있다. 즉 현재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당권과 계파투쟁으로 망가져 이의 수습을 위해 자신이 필요하게 될 것을 노정하고 그때 보수진영 대안으로 롤백하는 것을 '국민의 부름'으로 치환시키겠다는 노림수를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안 전 후보는 “지난해 5월 대선 패배 직후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권에 도전했던 것은 어렵게 일군 다당제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당시 한 번 쓴 ‘초식’을 이번에 다시 쓴다면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문화일보는 안 전 후보가 "그 연장에서 (바른미래당)당 대표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것 역시 확고한 뜻"이라고 강조했다고 썼다.

이는 안 전 후보에게 현재의 바른미래당에 미련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안 전 후보는 “앞으로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계개편의 흐름을 거역하긴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또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직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국민이 표로 다당제를 만들어줬고 지금도 다당제를 수호해야 한다는 신념이 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현행 선거제도가 계속되는 한 다당제를 지키기는 어려워질 것인 만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에도 전념하겠다”고 한 안 전 후보의 발언은 중요하다. 이 말 안에 그의 본심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당제를 지키기 어려워졌다면서 개헌을 통한 선거제도 개선을 말하지 않았다. 어려워진만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에 전념하겠다는 말은 양당제로 집권을 모색하겠다는 발언으로 읽힌다. 양당제로 자신이 집권하여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겠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는 다당제 하의 바른미래당 당권은 뜻이 없다는 것, 정계개편의 흐름을 거역하기 힘들다는 것, 한번 쓴 초식을 다시 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언급했다.

모두 정리하면 “국민의당을 깨고 바른미래당을 앞장서서 창당했다가 혼자 바가지를 썼다. 그래서 이번 바른미래당이 깨지면서 자유한국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앞장을 서지 않겠다. 그 시가에 외국이 있던지 국내에 있던지 일선에서 물러나 았다가 당과 진영 수습을 위한 대타로 분위기가 익으면 '국민의 부름'이란 이름으로 보수정당 1인자로 롤백하겠다”로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안철수의 일시적 정계은퇴라든지 ‘국민의 부름’이란 말은 추후 보수정당 1인자로 집권을 하고 싶다로 읽힌다. 이에 그의 이 같은 꿈이 실현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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