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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강철( 북한 생활에 정통한 전문가)씨가 분석한 김현희의 진술 문제
김현희의 인적 사항의 거짓들
신성국 신부 | 2017-11-02 16:13:2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 몇가지 내용은 재구성을 하였습니다 )
 
김현희의 인적 사항의 거짓들

 
문1) 김현희의 인적 사항에서 허위 사실이 많은데, 무엇이 발견되나요?
 
답) 김현희는 자신의 출생지에 대해서 오락가락합니다. 김현희의 공소장에 출생지가 ‘평양시’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김현희는 어머니의 친정인 개성에서 출생했다고 번복합니다.

북한에서는 아기가 출생하면 출생지 신고를 ‘주민등록과’와 ‘읍사무소’에 가서 합니다. 학교에서는 학적부에 태어난 날, 출생지, 가족과 친척 관계 등을 기록합니다. 특히 김현희가 노동당 중앙당의 조사부에 뽑혀갔다면 출생지 문제는 정확해야 합니다. ‘개인 자료’, ‘간부 이력서’등을 자필로 작성해야 하는데 출생지 등록은 필수이며 모든 내용을 당 간부가 신원확인을 합니다.

따라서 김현희가 진짜 출생지가 개성인데, 평양이라고 기록했다면 그는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문) 또 다른 허위 사실이 발견되나요?
 
답) 주소 문제도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집 주소를 ‘평양시 문수구역 문수동’으로 기재했는데, 문수동은 1983년 3월에 이미 대동강 구역으로 흡수되면서 폐지된 상태였습니다.

김현희가 1987년 11월에 북한을 떠났다면 바뀐 집 주소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주소가 무려 3년 동안 변경 없이 수사기록과 재판 기록에 있다면 수사의 신뢰성이 떨어진 것입니다.

▲안기부가 발표한 김현희의 학력과 북한의 실제 학제

문) 김현희의 학력 문제에서 허위사실이 있나요?
 
답) 심각합니다. 김현희가 중학교 졸업 후 김일성 종합대학에 간 이유는 학교에서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북한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북한에서는 대학 추천을 도(시), 군(구역) 당 위원회의 ‘대학 모집과’와 인민위원회 ‘대학모집과’가 합니다. 학교에서 추천한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무원’시험을 쳐서 등수를 가르고 1등부터 김일성 종합대학, 김책 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 국방대학, 평양의학대학, 김형직 사범대학 등의 순서대로 선발합니다. 김현희는 대학 선발과정 자체를 모릅니다.
 
문)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평양외국어 대학으로 옮겼다고 하는데 이것은 뭔가요?
 
답) 김일성 종합대학에 입학하여 예과 1년을 수료하고, 1978년 9월경 외국어를 전공할 목적으로 평양 외국어대학 일본어과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대학과정을 옮기려면 ‘교육지도위원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보통은 옮기지 못합니다. 학과를 바꾸고 싶다고 바꿀 수 있는 한국 대학과는 다릅니다.
 
김현희는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을 옮겼다고 하는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에 들어간 사람이 굳이 평양외국어대학으로 뭣 하러 옮깁니까? 북한에서 최고의 명문대학에 입학했는데 왜 수준이 낮은 2류 대학으로 갑니까? 더군다나 아버지 김원석이가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이라고 한다면 자식이 김일성 종합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자부심이 대단할 것 아닙니까? 아버지가 바보가 아닌 이상 평양외국어대학으로 바꾸라고 권유 하겠습니까? 도무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김현희가 만들어냈던지, 국정원이 허구적으로 창작했던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문) 김현희의 진술서라든지, 수기를 보면 지적 수준이 어떤가요?

 
답)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대학은 커녕 중학교 정도 수준입니다. 8년 동안 테러 훈련을 받았다는 북한 특수 공작원이 임무 수행에 사용한 폭약 이름도 모르고, 설치 방법도 몰라 김승일 심부름만 했다면 이건 중학교도 나오지 않은 정신박약입니다. 김현희 이력은 문제가 많습니다.
 
문) 김현희의 이력 중에서 노동당 입당 문제는 이해가 안갑니다.
 
답) 김현희의 입당 전 공작원 교육 생활에는 사로청 조직 생활을 어떻게 했다는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노동당이 뭔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입당하려면 먼저 ‘입당 청원서’를 작성해서 사로청 조직에 제출 합니다. 사로청 조직의 입당 심의에서 통과된 후 사로청 조직의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당 조직 사업의 원칙입니다.

노동당원이 되려면 일반적인 노동당 입당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김현희는 이런 과정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동당 입당년도를 1980년, 1982년, 1984년 모두 다르게 진술하는데 이런 엇갈리는 진술들을 보면 김현희는 노동당원이 아닙니다. 그러니 노동당증 번호도 기억 못하는 것 아닙니까?

문) 김현희와 함께 다닌 공작원 김승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 수사기록을 보면 1987년 당시 김승일은 거의 70(만69)세로 나이가 많은 노인입니다. 김승일은 1984년 9월경, 서울에 침투하여 5박 6일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 투숙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록을 보면 김승일은 건강상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나옵니다. ‘해외 실습 기간 중 건강보장 문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북한에는 건강한 사람과 인재들이 많은데, 왜 병든 노인을 대남 공작에 투입했는지 납득할 수 가 없습니다.
 
만약 한국에 혼자 들어와서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다면 김승일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공작원들의 신변에도 돌이킬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북한이 대남 공작을 펼 때 이렇게 허술하게 할까요?

누군가 기획했는지 모르지만 설정 자체가 너무 작위적입니다. 총명하고 건강한 젊은 공작원도 대남 공작에서 성공 확률이 낮은데, 70세 된 병든 노인을 침투시켰다는 것은 상식 밖입니다.


김현희의 고백록의 허위사실

 
문) 김현희가 KAL858기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진술도 오락가락합니다.
 
답) 김현희의 한국어판 고백록(김현희, 1992:261)을 보면 시한폭탄을 작동시키는 임무를 수행한 인물은 김승일로 나옵니다. 그러나 영어판 고백록(KIM, 1993:104)은 김현희 자신이 시한폭탄을 작동시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한폭탄 문제는 비행기 폭파와 관련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데, 김현희의 진술은 누가 폭탄을 설치했는지조차 오리무중입니다. 수사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문) 한국어판 김현희 고백록과 영어판의 내용에 많은 차이가 나는가 보죠?
 
답) 김현희가 평양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와 관련된 부분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한국어판에 따르면, 표를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노선의 첫 번째 개통 운항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비행기가 승객들로 꽉 찼습니다”(김현희, 1992:220).

그러나 영어판에 따르면, “비행기 안은 거의 비어 있었습니다”(KIM, 1993:90)
 
이 문제 역시 중요한데 김현희가 임무를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첫 번째 단계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김현희의 진술은 일관성과 구체적이 결여되어 진실성이 거의 없습니다.
 
문) 김현희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폭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 대목에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답) 김현희는 북한 중앙당으로부터 “남조선 비행기를 제끼라”는 지시 받았다고 합니다. “남조선 비행기 폭파 목적은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남조선 괴뢰들의 두 개의 조선 책동과 준동을 막고 적들에게 큰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다”
 
우선 비행기 폭파 목적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88 서울 올림픽을 9개월 앞두고 테러를 자행하는 일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테러의 목적은 적대국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는 일인데, 테러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올림픽 직전에 테러를 하는 것이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KAL858기 폭파로 과연 누가 이득을 취했습니까? 남한의 군사 정권은 정권 연장이라는 엄청난 이득을 얻지 않았습니까? 이 테러 사건으로 인해 북한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는데 왜 그런 어리석은 실행을 하나요? 북한은 어떤 행동을 취할 때, 외교력과 정보력을 총 가동하여 면밀히 검토하고, 장기간 준비합니다. 자신들에게 손해가 될 행동은 안 합니다.

문) 중앙당의 테러 임무가 매우 중요한 것인데, 상식적으로 문제가 많습니다.
 
답) 중앙당의 지시를 봅시다. “이 임무는 중요하고 어려우며, 특히 비밀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별고 없으니 완전한 임무수행을 위한 준비 사업을 철저히 하라”
 
김현희는 테러에 대한 실전 경험이 단 한번도 없는 사람입니다. 김정일이 직접 지령을 내릴만한 엄청나게 중대한 일을 실전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토록 중요한 일이면 초짜를 투입하지 않습니다. 중앙당의 지시 내용과 경험도 없는 초짜와의 관계 설정은 억지스럽습니다.

문) 테러 지시에서 “시간이 별로 없다”는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답)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은 하루빨리 남한 비행기를 폭파시켜야 할 급한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북한 입장에서 하루 빨리 비행기를 폭파시켜야 할 급한 일이 있었나요? 그럴 만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서울 올림픽은 1988년 9월 17일에 개최되는데, 1987년 11월이면 이 행사를 9개월 앞두고 있는데 뭐가 시급한가요? 9개월 동안 서울 올림픽 방해를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북한 보다는 남한 정권이 1987년 12월 대선에 맞춘 의도가 깔린 게 아닐까요? 김현희의 진술은 자연스럽지 않고 작위적인 냄새가 많이 납니다.
 
문) 김현희가 남한 비행기 폭파 임무 수행을 위해 평양을 떠나 오스트리아, 유고, 헝가리 등을 거쳐 이라크로 갑니다.

답) 먼저 사실 확인을 한다면 김현희 여권을 보면 평양 출발이 아니고 일본 나리타 공항 출발로 나와 있습니다.

문) 김현희는 11월 12일 새벽에 “적후로 떠나면서 다진 맹세문”을 낭독합니다. 이게 뭡니까?
 
답) 11월 12일 새벽 6시 30분경 초대소에서 최 과장으로부터 “ ‘적후로 떠나기에 앞서 선서 모임을 갖자’라는 지시를 받고, 기립하여 그가 작성 제공한 맹세문에 따라 ‘적후로 떠나면서 다진 맹세문’을 낭독한 후 각자 서명하여 그에게 제출하였다”고 나옵니다.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북한에선 선서는 중앙당에서 작성하여 내려 보낸 ‘선서문’을 가지고 진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최 과장이 자체로 작성한 맹세문은 말도 안됩니다. 당 중앙에서 내려 보낸 ‘선서문’을 이용하지 않고 최과장이 직접 작정한 ‘맹세문’을 읽는다는 건 북한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습니다.
 
문) 김현희가 자의적으로 꾸며낸 맹세문과 서약식으로 보면 되겠군요.
 
답) “적후로 떠나면서 다지는 맹세문. 우리는 당의 신임과 배려를 명심하고 3대 혁명규율을 잘 지키고 서로 돕고 이끌어서 맡겨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겠습니다. 1987년 11월 12일 김승일, 김옥화”
 
우선 ‘3대 혁명규율’이라는 말 자체가 북한에는 없습니다. 또한 맹세문이란 김일성, 김정일에게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현희는 ‘김옥화’라는 가명으로 맹세문을 올렸는데,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문) 김현희와 김승일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진 촬영도 많이 하고, 바레인의 체류 중에도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을 많이 했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답) 검찰 신문 조서를 봅시다. “검사가 ‘중요한 공작 임무를 수행 중이었는데, 그 증거가 될 수 있는 사진을 이렇게 많이 촬영한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관광객으로 위장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진을 많이 찍어야 관광객입니까? 관광객이 아닌 시민들도 사진 찍기를 좋아할 수 있습니다. 테러 공작원은 임무 수행 중에 자신들의 증거물을 철저히 인멸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남기면서 자기들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행위는 테러범들이 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약 8년 동안 테러 특수 훈련과 교육을 받았다는 김현희가 테러의 기초 지식조차 없었다니 한심할 뿐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8&table=sk_shin&uid=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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