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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사퇴하고 변호사 신청한 홍준표, 문제는 없나?
막말 발언과 과거 행적이 법조인으로 활동하기에는 부적절해 보이다
임병도 | 2018-06-20 08:25:3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6월 19일 중앙일보는 홍준표 전 대표가 변호사 재개업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음뉴스 화면 캡처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자유한국당 당대표직을 사퇴한 홍준표 전 대표가 변호사로 활동합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홍준표 전 대표는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변호사 재개업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후 ‘홍준표 사퇴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었기에 홍 전 대표의 변호사 재개업 뉴스는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의 변호사 재개업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서는 정계를 은퇴한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홍 전 대표의 정계 은퇴와 변호사 재개업은 무관해 보입니다.


변호사 휴업과 재개업을 반복했던 홍준표

홍준표 검사는 1993년 슬롯머신 사건으로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등 권력실세를 수사하면서 일약 스타가 됩니다. 문민정부 시절 안기부장 법률 특보로 활동했던 홍 검사는 1995년 검찰에 복귀하자 10월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변호사로 개업합니다.

홍준표의 변호사 개업은 1995년 초 인기리에 방영됐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영향이 컸습니다. 홍준표는 ‘모래시계 검사’의 실제 모델로 유명해지자, 변호사로 방송에 출연했고, 이어서 정치에 뛰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1996년 홍준표 변호사는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기자회견 날짜까지 잡았지만, 돌연 신한국당에 입당합니다. 홍준표는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곧바로 변호사를 휴업합니다.

홍준표는 1999년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다시 변호사로 개업합니다.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변호사업을 폐업했던 홍준표는 2009년에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던 박종희 의원의 변호사로 잠시 등록합니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에 낙선한 홍준표는 다시 변호사로 재개업을 합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뒤에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또다시 변호사를 휴업합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패배하자 홍준표는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다시금 변호사 재개업을 신청합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0년이 넘게 변호사 휴업과 재개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낙선을 하거나 선거 패배 등으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면 정치권에서 물러나 변호사로 재개업을 했습니다. 홍 전 대표에게 변호사 활동은 그저 정치 복귀를 위한 숨고르기에 불과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의 변호사 활동은 괜찮을까?

▲6월 14일 오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결과를 책임지며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오래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정치인이 수십 년간 변호사 개업과 휴업을 반복하는 일은 괜찮을까요?

특히 홍준표 전 대표는 법무법인을 설립하지 않았어도 국회의원 시절에 무려 165건의 사건을 수임하는 등 변호인단에 수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04년~2005년)

현재 홍준표 전 대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 특활비 횡령 혐의 고발과 ‘창원에는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과 관련한 명예훼손·모욕죄 고소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별문제 없이 통과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보자면 홍준표 전 대표의 막말 발언과 과거 행적이 법조인으로 활동하기에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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