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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김정은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갖다
정운현 | 2018-02-12 09:04:5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아래 내용은 2014년 6월에 출간한 저의 첫 장편소설 <작전명 녹두> 2권에 실린 것으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대목입니다.)

■ 김정은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청계광장에서 연일 집회가 열렸다. 한국전쟁 참전자와 이북출신 등이 주축이 된 전국부모연대가 주관한 집회였다. 이들은 6.25를 일으킨 김일성의 손자이자 북한 독재정권의 ‘두목’인 김정은의 서울방문을 극력 반대하고 나섰다. 만약 김정은이 서울에 발을 들여놓을 경우 그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퇴근 후 인왕산 자락의 필운동 사저에서 9시 뉴스를 보고 있던 정재원 대통령은 갑자기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평상복 차림으로 집으로 잠시 들러 달라고 부탁했다.
20여분 뒤 마정호 민정수석이 필운동 사저에 도착했다.
“늦은 시각에 어쩐 일이십니까?”
“나랑 같이 좀 가볼 데가 있소.”
두 사람은 정부청사를 돌아 걸어서 10여 분만에 청계광장에 도착했다.
그 시각에도 집회는 계속되고 있었는데 마침 70대 한 노임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었다.
“북한은 요즘도 걸핏 하면 동해로 서해로 미사일을 쏴대는데 그런 깡패 같은 나라의 두목을 불러서 대체 뭘 하자는 겁니까?
“우리 눈에 눈이 흙이 들어가지 전에는 김정은이 서울에 발을 들여놓는 꼴을 두고 볼 순 없습니다.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옳소!”
“옳소!”
정 대통령과 민정수석은 집회 군중 속에 끼어 있었다.
서너 명의 발언이 끝난 후 잠시 공백이 생기자 사회자가 발언자를 찾았다.
“자, 또 자유발언을 하실 애국시민 안계십니까?”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발언 신청자는 정 대통령이었다.
모자를 쓰고 있어서인지 시민들은 정 대통령을 쉽게 알아보지 못했다.
정 대통령은 발언대에 오른 후 모자를 벗고 군중들을 향해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재원입니다.”
그제야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칠 팔 십대 어르신들의 경험으로도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조금 전에 와서 저기 뒤에서 여러 어르신들의 말씀을 쭉 들었습니다. 모두 다 옳은 말씀입니다. 북한은 6.25전쟁을 일으켰고, 그 전쟁으로 우리는 부모형제를 잃었습니다. 또 폭탄에 집이 불 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된 이웃도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분들 말씀대로 북한은 우리의 원수 맞습니다.”
“옳소!”
여기저기서 ‘옳소!’가 터져 나왔다. 군중들은 흥분한 듯 했다. 뜻밖에도 대통령이 자신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서자 한편으로는 놀라우면서도 신이 났던 것이다.
잠시 흥분된 분위기가 가라앉자 대통령이 다시 말을 이었다.
“여러 어르신들! 저도 넷째 삼촌이 6.25때 전사하셨습니다. 저도 원호가족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북한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는 그리 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여기 계신 어르신들 가운데는 일제시대를 경험하신 분들도 더러 계실 것입니다. 일본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만 35년간 이 나라를 무력으로 통치하면서 재산 빼앗고 사람 죽이고 심지어 꽃다운 조선처녀들을 위안부로 끌고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일본과 어찌 지냅니까? 해방된 지 만 20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시키고 지금은 활발한 인적, 물적 교류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군중 속에서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대통령의 발언은 잠시 더 이어졌다.
“여러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한과 고통 저도 조금은 압니다. 저도 이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과거를 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아시겠지만 미국도 남북전쟁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처럼 남북이 원수로 지내지는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허락해 주십시오. 서울로 불러서 따질 건 따지고 혼낼 것은 혼을 내자구요. 필요하면 사과도 받고 다짐도 받아내겠습니다. 언제까지 북에 두고 온 고향을 꿈속에서나 가시렵니까? 하나를 양보해 둘을 얻어낼 수 있다면 하나를 양보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습니까? 저 하나 덕 보려고 통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어르신들은 고통의 세월을 보내오셨지만 이제 우리 후손들에게는 그런 고통을 절대로 물려주지 말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 때 군중 속에서 누군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르신들 주위로 무거운 침묵만이 내려 앉아 있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밤 11시가 다 되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하나둘씩 조용히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며칠째 청계광장에서 열리던 ‘김정은 서울방문 반대’ 집회는 이튿날부터는 열리지 않았다. 대신 전국부모연합 홈페이지 대문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실렸다.

‘남북정상회담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치유하고 민족의 장래를 위해 알찬 성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10월 14일. 마침내 남북정상회담 개최일이 밝았다.
더없이 맑고 청명한 10월의 가을하늘은 남북 지도자의 만남을 축하라도 하듯 했다.
김정은·리설주 두 사람은 평양-김포 직항노선을 이용해 오후4시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녘땅을 밟은 것은 분단 이후 62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들의 서울 도착 과정은 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고려항공 비행기 문이 열리자 김정은 부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재색 인민복을, 리설주는 은은한 미색 계통의 투피스를 입고 있었다.
할아버지, 아버지도 와보지 못한 서울 하늘을 보는 첫 소감이 어땠을까.
김정은은 조금은 어색해 하면서도 환영 나온 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는 부인 리설주의 손을 잡고 찬찬히 트랩을 내려왔다.
트랩 아래에는 우현철 외교부장관, 나민수 국방부장관, 도정환 행자부장관, 노정태 대통령실장 등 남측 인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맨 앞에 서 있던 우현철 외교부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맞았다.
“반갑습니다.”
김정은은 짧게 답했다. 긴장한 탓이 역력했다.
이후로도 공항 영접은 계속됐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항도착 성명 같은 것은 없었다. 김정은 일행은 공항에서 곧바로 숙소인 남산 하얏트호텔로 향했다.
공항을 빠져나올 무렵 한 통일단체가 내건 현수막이 김정은 눈에 들어왔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정은 일행이 탄 승용차는 경찰 싸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20여 분만에 숙소에 도착했다. 남대문에서부터 남산순환도로 일대에는 간간이 경찰이 눈에 띄었다.
숙소는 특1호실 귀빈전용 스위트룸.
저만치 한강이 흐르고 멀리는 관악산이 우뚝 솟아 있었다. 청명한 가을하늘은 더 없이 맑고 높았다.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김영환 국무총리 주재로 환영만찬이 열렸다.
김정은·리설주 부부는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상 앞에 마련된 헤드테이블에는 김정은 위원장, 김 총리, 유봉식 민주국민당 대표, 한기호 새나라당 대표 등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국민의례가 끝나자 김 총리가 먼저 환영사를 했다.

“남북정상회담 참석차 평양에서 오신 김정은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서울방문을 온 국민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 모두 새 지도자의 첫 만남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두 분의 만남이 우리민족의 장래를 위해 값진 결실을 거두기를 마라마지 않으며, 김 위원장의 이번 서울방문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답사가 이어졌다. 단상에 오르면서 김 위원장은 우측의 태극기를 향해 가볍게 목례를 했다.

“존경하는 김영환 총리, 그리고 만장하신 귀빈여러분과 남녘의 동포여러분! 먼저 저희 두 사람을 따뜻이 맞아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평양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로 불과 반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공동번영을 도모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담에서 알찬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며 남측의 발전상을 많이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찬이 끝나자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팀은 우리 전통 민요와 대중가요에 이어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북한노래도 몇 곡 선보였다. 환영 만찬은 밤 9시 반경 막을 내렸다.

서울방문 2일차.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청사 5층 소회의실에서 남북 정상 간의 1차 회담이 열렸다.
9시 50분경, 김정은 위원장이 황준해 총정치국장, 장정식 인민무력부장 등 공식수행원 5명과 함께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참모들과 함께 회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재원 대통령이 그를 반갑게 맞았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두 사람은 가볍게 악수만 나눴다. 아직은 포옹을 할 만한 그런 사이는 아니었다.
양측 참가자 5명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곧바로 회담에 들어갔다. 정 대통령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먼저 대화의 손을 내밀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제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장래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짧게 답사를 했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번 대화의 물꼬를 트면 그 다음은 쉬울 것입니다. 다음에는 평양에서 만나 오늘의 대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남북의 정상은 예비회담에서 조율된 의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의하고 점검했다. 최종문구를 정리해서 내일 2차 회담 후에 공동선언문 형태로 발표하기로 하고 11시 반경 회담을 마쳤다. 양측은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후 김정은 일행은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국립묘지에는 한국전쟁 때 전사한 장병들도 묻혀 있다.
국립묘지 입구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X’자 마스크를 쓴 채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한국전쟁 참전자와 전사자 유가족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김정은 일행에 대해 과도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현충탑에 헌화, 분향한 후 김정은 일행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도 참배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재임 중 북측 지도자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고 할 수 있다.
이어 김정은 일행은 경복궁을 관람한 후 저녁에는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가 공동으로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

서울방문 3일차.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정재원 대통령과 2차 회담을 가졌다. 전날 회담 내용을 재확인하는 정도였을 뿐 특별한 것은 없었다.
10시 반, 두 정상이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터전을 닦았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나름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두 정상은 총 6개항에 합의했다. 합의문은 다음과 같다.

합 의 문

남과 북, 북과 남의 두 정상은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항구적인 발전을 위해 아래 여섯 개 항에 합의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힘써 노력하기로 한다.

첫째, 조국통일을 촉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통일촉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다.
둘째, 군사도발 및 상호비방을 전면 중단하며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다.
셋째, 통신·통행·통관 등 3통(通)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상호교류를 확대시킨다.
넷째, 민족의 자산인 희토류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다섯째, 개성공단 활성화와 원산항 물류기지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다.
여섯째, 인도적 차원의 대북 물자지원을 대폭 확대시켜 나가기로 한다.

2015. 10. 16

대한민국 대통령 정 재 원 (서명)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 정 은 (서명)

기자회견 후 김정은 일행은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보수-진보를 망라해 한국의 대표적 NGO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이었다. 오후 2시부터 연세대 강당에서 대학생 상대 강연이 열렸다. 북의 젊은 지도자를 직접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로 강당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이날 강연에서 김정은은 북한의 현실과 자신의 역사관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지금 북한은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회주의 체제 안에서 자본주의의 장점을 도입하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물러난 아베 정권이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했던 사실을 예로 들며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한다고 배웠다”며 “올바른 역사교육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내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20여 분 간의 강연이 끝나자 곧이어 대학생들과 즉석에서 일문일답이 진행됐다. 곳곳에서 질문이 쏟아졌다.
“서울의 첫 인상은 무엇입니까?”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럽지 않은 발전상을 보고 놀랐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이 보고 배워갑니다.”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첫째는 정직이요, 둘째는 올바른 역사관이라고 배웠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진짜 핵무기를 갖고 있습니까?”
“죄송하지만 그건 이 자리서 말씀드리기가 좀…”
채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질문이 이어졌다.
“북한 청소년들도 인터넷이나 핸드폰을 즐겨 사용합니까?”
“예, 그러나 아직은 제반 여건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의 연예인 가운데 누굴 가장 좋아하십니까?”
“제 아내와 같은 직업의 가수 문효리 양을 제일 좋아합니다.”
강연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김정은은 몇몇 대학생들의 요청으로 함께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대학생들 속에 섞여 있으니 그 역시 한 사람의 젊은이와 다르지 않았다.
연세대 강연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서울방문 일정이 모두 끝났다. 김정은 위원장 일행은 오후 4시 김포공항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행에 올랐다. 서울에서 열린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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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개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올 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친서를 가지고 올 경우 그 속에는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2014년에 나온 내 소설에서는 이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지만… ᄒᄒ

(참고로, 소설 속의 정재원 대통령은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사임한 후 새로 선출된 민주진영의 대통령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캐릭터(변호사 출신 등)를 가진 분이다. 소설 속의 정 대통령은 취임 후 청와대로 입주하지 않고 효자동 인근 필운동 사저에 거주하였으며, 집무실도 광화문 정부청사를 이용하였다)

2월8일 블로그에 올린 글 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1&table=wh_jung&uid=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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