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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뉴욕타임즈 귀하!
강기석 | 2018-06-07 10:11:0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내가 세상의 모든 신문 중에서 ‘가장 중립적이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신문’ 으로 여기는 뉴욕타임즈 귀하!

비록 귀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못 미덥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의심스럽더라도 6월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만큼은 좀 더 따뜻한 눈길, 너그러운 마음으로 취재해 주시고 긍정적. 희망적으로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트럼프 대통령이 못 미더워서가 아니라 그런 인물이 당신네 대통령인 것 자체가 못마땅하고, 북미정상회담이 그런 못마땅한 인물의 재선에 이용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네 나라 일이니 당신들께서 어떻게든 극복해 내시고 (우리도 이명박 박근혜같은 자들의 시대를 어떻게든 극복해 냈으니) 이번만큼은 멀리 우리 한반도에 살고 있는 이들의 피맺힌 사정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국민들은, 그리고 북쪽의 우리 다른 반쪽은 지난 70여 년 동안 갈라져 으르렁대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살아 왔습니다. 이것이 전혀 당신네 나라의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만큼, 이제는 당신같은 양심적인 언론이 그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앞장 서 주셔야겠습니다.

일언이폐지하고, 최소한 천하의 뉴욕타임즈가 볼튼같은 허접쓰레기와 궤를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쪽 팔리는 일 아니겠습니까. (CNN “볼턴, 북미회담 무산시키려 고의로 리비아 모델 언급”)

당신네 2일 자 신문은 「켜졌다 꺼졌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소란스런 관계(On-Again, Off-Again: The Turbulent Relationship of Trump and Kim Jong-u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10개월여 간의 숨 막혔던 북미 관계를 마치 연인의 밀당처럼 다음과 같이 정리했더군요.(제목만)

AUG. 8, 2017 First impressions: ‘They will be met with fire and fury’
2017년 8월8일 첫인상: ‘화염과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
SEPT. 19, 2017 Name calling: ‘Rocket Man’
2017년 9월19일 욕하기: ‘로켓맨’
MARCH 6, 2018 Early courting: A ‘willingness to denuclearize’
2018년 3월6일 추파던지기: ‘비핵화의지 있다’
MARCH 8, 2018 Setting a date: ‘Meeting being planned!’
2018년 3월8일 (데이트) 날짜 정하기: ‘만날 계획을 짜고 있다!’
MAY 10, 2018 The big gesture: Three American prisoners freed from North Korea return home
2018년 5월10일 크게 폼잡기: ‘3명의 미 억류자들 석방돼 귀환하다’
APRIL 29, 2018 Bringing up the past: Bolton mentions the ‘Libya model’
2018년 4월29일 과거 들추기: 볼튼 ‘리비아 모델’ 언급
MAY 15, 2018 Power struggle: North Korea says ‘We will no longer be interested’
2018년 5월15일 힘겨루기: 북한 “더 이상 흥미없다”
MAY 21, 2018 Pence doubles down: ‘It would be a great mistake for Kim Jong-un to think he could play Donald Trump’
2018년 5월21일 펜스 되치기: “김정은이 트럼프를 갖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 하는 것”
MAY 23, 2018 Ultimatum: ‘Reconsidering the D.P.R.K.-U.S. summit’
2018년 5월23일 최후통첩: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MAY 24, 2018 Let’s call the whole thing off: Trump writes a letter
2018년 5월24일 모든 걸 다 취소한다: 트럼프의 편지
JUNE 1, 2018 On-again: ‘June 12th, we’ll be in Singapore. It will be a beginning.’
2018년 6월1일 다시 켜졌다: ‘6월12일 우린 싱가폴에 있을 것. 그것이 시작.’

그래서 우린 간절히 원합니다.

당신네 6월13일 자 신문 1면에 ‘A happy ending story: Spring has come on the Korean Peninsula!’ (행복한 결말: 한반도에 봄이 오다!) 라는 제목의 기사가 오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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